프라하 여행기: 고딕과 낭만이 공존하는 체코의 심장
프라하(Prague)는 체코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백탑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프라하는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박물관처럼 역사적 건축물과 예술, 문화가 어우러져 있는 곳입니다. 십여년 전 처음에 프라하에 와서 2일 정도 여행을 했는데, 그 때 기억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방문하는 프라하 여행도 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프라하의 역사는 9세기경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로 시작되며,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를 거치면서 유럽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14세기 카를 4세 황제의 통치 시절, 프라하는 신성로마제국의 수도이자 유럽의 중심으로 번영을 누렸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도시의 건축물 곳곳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바츨라프 광장(Wenceslas Square)에서 출발했습니다. 이곳은 체코 현대사의 중심지로, 벨벳 혁명과 다양한 집회가 열렸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광장 한쪽에는 국립박물관이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광장을 따라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어 현지의 활기를 느끼기에 제격입니다.
바츨라프 광장을 지나 도보로 이동하면 프라하성(Prague Castle)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성 중 하나로, 고딕 양식의 성 비투스 대성당과 황금소로, 구 왕궁 등이 성 안에 있습니다. 성에서 내려다보는 프라하의 전경은 정말 감탄을 자아냅니다.
카를교(Charles Bridge)는 프라하를 상징하는 다리로, 블타바강 위에 놓인 이 고딕 양식의 돌다리는 14세기 카를 4세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다리 위에는 성인들의 조각상들이 늘어서 있고, 거리 공연과 예술가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명소입니다.
올드타운 광장(Old Town Square)도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중세풍의 광장에는 천문 시계가 달린 시청사, 틴 성당, 그리고 야외 카페들이 어우러져 있어 프라하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매 시 정각에 움직이는 천문 시계의 인형 공연은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두번째 방문한 프라하는 처음에서의 느낌보다는 약간 반감된 면도 있지만, 여전히 프라하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유럽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도시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프라하 여행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toto9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마도와 덕혜옹주 (2) | 2025.05.13 |
---|---|
풍랑 덕분에 너무나 여유로웠던 대마도 패키지여행 (1) (2) | 2025.05.12 |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여행기: 중세의 마법을 품은 동화같은 도시 (2) | 2025.04.30 |
비 오는 날에도 즐기기 좋은 서울 근교 여행지 5곳 (4) | 2025.04.30 |
할슈타트: 알프스의 숨은 보석,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마을 (2) | 2025.04.29 |